<p></p><br /><br />대선 전까지는 느림보 같았던 검찰의 각종 주요 수사가 빨라지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한국전력 산하 자회사를 압수수색했고,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박범계 법무부 장관.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특별보좌단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다는 이유였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대선 이후 19일 만에 고발인 조사를 벌이며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[이종배 /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] <br>"선거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국기문란 범죄일 뿐 아니라 명백한 선거범죄입니다." <br> <br>박 장관은 그동안 의도치 않은 일이라고 해명해왔습니다. <br> <br>[박범계 / 법무부 장관(지난달 25일)] <br>"이 방의 정체도 모르고 누가 들어와 있는지도 모르고 제가 의견을 남겨놓은 것도 없고." <br><br>늑장 수사 논란을 피하려고 검찰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<br>검찰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산업부 산하 공기업 사장들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'산업부 블랙리스트' 의혹과 관련해서도 오늘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 본사도 압수수색하면서 삼성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<br>대선 전만 하더라도 지지부진하거나 중단됐던 수사가 갑자기 속도를 내는 겁니다. <br><br>박 장관은 검찰의 움직임에 불편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. <br> <br>[박범계 / 법무부 장관] <br>"(산업부) 압수수색을 한 날 실무자가 그런 보고를 하길래 제가 실무자한테 그랬어요. '참 빠르네' 그랬어요." <br><br>일각에선 대선 결과가 나오자 검찰이 새 정부와 '코드 맞추기'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임채언 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