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미크론 때문에 인구 2천만 명이 넘는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가 절반씩 봉쇄됩니다. <br> <br>상하이 시민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.<br> <br>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마트 채소 코너에서 얼마 남지 않은 채소를 사기 위해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오늘 자정부터 시작된 도시 봉쇄 직전 시민들은 몸싸움까지 벌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그만해요! 그만해요!" <br> <br>서울 면적의 10배, 인구 2600만 명의 대도시 상하이는 오늘부터 봉쇄됐습니다. <br><br>황푸강을 중심으로 동쪽은 오늘부터 나흘간, 서쪽은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순환 봉쇄에 들어갑니다. <br><br>통제 방역을 펼쳐온 중국 당국은 국내외 경제 악영향을 고려해 상하이 만큼은 예외로 둬 왔습니다. <br> <br>[우판 / 푸단대 의과대 부원장(그제 기자회견)] <br>"봉쇄는 안 됩니다. 왜냐고요? 상하이는 전국의 경제를 이끌고 있고, 경제와 사회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시이기 때문입니다." <br> <br>하지만 어제 오후 갑자기 봉쇄 계획을 발표하며 시민들은 혼란에 빠진 겁니다. <br><br>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어서자 경제보다 방역을 선택했고 어제는 3500명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><br>봉쇄 지역 주민은 전원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. <br> <br>완전 통제 정책으로 대중교통도 멈췄습니다. <br><br>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 가동도 중지됐습니다. <br><br>상하이 봉쇄는 일단 여드레로 예고됐지만, 확진자 급증세가 계속될 경우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이 경우 물류 차질 등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<br><br> 사공성근 베이징 특파원<br>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사공성근 기자 40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