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7, 가스 루블화 결제 거부…러 "공짜 공급 안 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와 서방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판매 대금 루블화 결제를 두고 정면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주요 7개국, G7 국가들은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는 러시아 측 요구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결제를 거부한다면 공급 중단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정다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유럽 등에 판매하는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만 받겠다고 선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.<br /><br />이는 루블화 수요를 늘려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루블화 가치는 환전 금지 등 여러 규제에도 불구하고 침공 직전보다 17% 하락한 상태.<br /><br />하지만 주요 7개국, G7은 러시아의 요구가 "기존 계약의 일방적인 위반"이라고 지적하며, 루블화 결제를 거부하기로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 "루블화 결제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. 우리는 영향을 받는 기업들에 푸틴 대통령의 요구에 따르지 말라고 촉구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러시아도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"유럽에 공짜로 가스를 공급하지는 않을 것"이라고 말했고, 이반 아브라모프 상원 의원도 "G7 국가들이 가스 대금 루블화 결제를 거부하면 틀림없이 공급 중단으로 이어질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중앙은행과 정부,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오는 31일까지 푸틴 대통령에게 가스 루블화 결제에 관한 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유럽은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고, "가스 공급 중단 등 모든 시나리오에 준비돼있다"는 입장.<br /><br />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전체 유럽 가스 공급의 40%를 차지하고 있어, 단기간에 러시아산 가스를 모두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#러시아_가스 #루블화 #유럽 #G7 #가스공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