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“5월10일 고집 않겠다” <br> <br>윤석열 당선인 측도 청와대에 아쉬운 소리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취임식에 맞춘 용산 집무실 이전은 사실상 포기하고, 대신 취임 첫 날 청와대 완전 개방은 예정대로 하겠다고 합니다. <br> <br>내부적으로는 청와대에 당했다며 격앙된 분위기도 읽힙니다. <br> <br>이민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5월 10일 취임 당일 용산 국방부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겠다는 계획을 사실상 포기했습니다. <br> <br>국방부를 합참 건물로 옮기고 현재 국방부 건물을 대통령실로 리모델링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6주의 시간이 필요한데, <br> <br>예비비 처리가 당분간 불가능해짐에 따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.<br><br>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"5월 10일 전 용산 이전은 힘들게 됐다"며 "취임 이후에도 당분간 통의동에 머물고 대통령 집무실, 프레스센터 등은 순차적으로 이전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윤 당선인 측은 문 대통령이 즉각 협조해주지 않는 데 대해 공개적으로는 말을 아꼈습니다. <br> <br>[김은혜 /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] <br>"실무 협의 조율 결과에 따라서 추후 말씀드릴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하지만 내부에서는 "청와대에 당했다"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> <br>윤 당선인 측은 '용산 시대'는 늦어졌지만, 5월 10일에 맞춰 청와대를 개방하는 작업에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윤 당선인 직속으로 설치된 청와대이전TF 관계자들은 최근 청와대 답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청와대 녹지원과 상춘재, 북악산 등산로 등을 우선 개방하고, 본관, 경호동 등 건물은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 순차적으로 개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윤 당선인 측은청와대가 개방되면 대통령실 이전 여론도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한규성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이민찬 기자 leemi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