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<br><br>'알몸 배추'에 '맨발 절임 배추'까지 중국의 먹거리 위생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죠. <br> <br>이번에는 입으로 콩 껍질을 벗기는 충격적인 장면이 고발됐습니다. <br><br>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누에콩 껍질을 벗기는 가공업체 작업대에 중년 여성들이 둘러 앉아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집어든 누에콩을 입으로 가져갑니다. <br> <br>작업량에 따라 돈을 받는데 더 빨리 까기 위해 입으로 껍질을 벗기는 겁니다. <br> <br>[시장감독국 관계자] <br>"입으로 까지 마세요! 작업 멈추세요!" <br> <br>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장감독국이 비위생 현장을 포착했지만, 가공업체 관계자는 발뺌입니다. <br> <br>[시장감독국 관계자] <br>"입으로 깐 거를 당신은 먹을 수 있어요? (입으로 안 깠어요. 제가 시킨 것도 아닙니다.)" <br> <br>계속된 추궁에 가공업체 관계자는 가공된 누에콩은 도매시장으로 보낸다며, 입으로 콩까기가 관행이라고 실토합니다. <br> <br>[가공업체 관계자] <br>"다른 작업장도 다 이렇게 합니다. 근처 가게들 제가 다 알아요." (역겹습니다. 역겨워요!) <br><br>"누에콩은 중국에서 과자로 만들어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식재료입니다. 밥반찬 등 다양한 요리로도 소비되고 있습니다. <br><br>중국 누리꾼들은 '침콩'이라 비난하며, "앞으로 껍질 있는 것만 사겠다"는 반응입니다.<br> <br>현장에서 압수된 200kg 가량의 누에콩 일부에선 치아 자국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앞서 알몸 배추와 맨발 절임 배추 논란을 빚었던 중국의 식자재 가공업체들의 비위생 실태가 소비자들에게 또 다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<br><br> 사공성근 베이징 특파원<br>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강성재<br /><br /><br />사공성근 기자 40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