허구연 총재의 마지막 해설 "생각보다 잘할 팀은…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구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프로야구 수장에 오른 허구연 총재가 위기의 한국 야구를 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40년간 잡았던 마이크를 내려놓는 아쉬움은 간략한 시즌 전망으로 대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와 국제대회 성적 부진으로 위기에 빠진 한국야구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허구연 총재.<br /><br />내년까지인 임기 중 추진할 3대 핵심 과제로 팬 퍼스트와 인프라 구축, 그리고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류전 확대를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9회말 1사 만루,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올라온 구원투수라고 생각합니다. 힘든 상황에 등판했지만 두렵진 않습니다."<br /><br />최근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연기로 대전 신축 야구장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는 일에는 연고지 이전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 "지자체에서 갑질하고, 구단에 대해서 소중함을 모르면 왜 우리가 거기 있어야 하는가. 떠나야지요. 저는 총재가 할 수 있는 권한을 다 쓰려고 해요. 한번 떠나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."<br /><br />지난달까지만 해도 새 시즌 해설 준비를 했다던 허구연 총재는 마지막 시즌 전망으로 40년 만에 마이크를 내려놓는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.<br /><br /> "그걸 얘기하면 곤란한 거 아닙니까. 팬들 생각보다 잘할 팀을 꼽자면 김광현 돌아온 SSG, 양현종 이의리 김도영 활력을 불러오면 의외로 KIA를 주목해 보는 것도…"<br /><br />특히 선수들의 일탈 행위는 징계를 강화해 원천 봉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왜 KBO가 계속해서 솜방망이다 뭐라 얘기가 나오냐면 (규정을) 촘촘하게 해놔야 한다. 사회적으로 주는 메시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다만 강정호 복귀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해서 결론을 내리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#KBO #허구연 #허프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