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러, 지구촌 '우크라' 대결…지구밖 우주는 '평화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이 냉전 이후 최악의 관계를 맞고 있죠.<br /><br />이런 지구 상황과 달리 지구 밖 우주에서는 러시아와 미국 간 평화와 화합의 장이 펼쳐졌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러시아 우주비행사가 미국 우주비행사에게 국제우주정거장 ISS 지휘권을 상징하는 열쇠를 넘깁니다.<br /><br />이어 두 우주비행사는 악수하고 서로 감싸 안습니다.<br /><br />지구 저궤도에 떠있는 ISS에서 열린 우주정거장 지휘권 이양식.<br /><br /> "지구에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습니다. (하지만) 우리는 우주 승무원 원팀입니다. 우주정거장은 우정과 협력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. 여러분은 저의 우주 형제이자 자매들입니다."<br /><br />열쇠를 건네받은 미국 우주비행사는 러시아 우주비행사의 그동안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말로 화답했습니다.<br /><br /> "당신은 훌륭한 지휘관이었습니다. 우주정거장의 안전과 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한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"<br /><br />미 항공우주국, 나사(NASA) TV를 통해 생중계된 이 장면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러 양국이 극심한 반목과 갈등을 벌이는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.<br /><br />한편, 미국 우주비행사로는 최장 ISS 체류 기록을 세운 마크 반데 하이는 러시아의 소유스 MS-19을 타고 우주정거장을 떠나 지구 귀환길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4월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우주정거장에 도착한 미 육군 대령 출신의 반데 하이는 355일간 머물며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인이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지휘권을 넘긴 러시아 비행사와 함께 지구로 돌아오는 것으로, 이 역시 전쟁의 늪에 빠진 지구촌에 평화와 협력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#우주정거장 #소유스_우주선 #NASA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