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<br>신구 권력이 인사권을 두고 또 다시 충돌했는데요.<br> <br>인수위원회가 공개적으로 알박기 인사, 비상식적, 몰염치라고 몰아세울 정도로 발언 수위가 높았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대학동창이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 대표로 선임된 것을 비판한 건데요. <br><br>감사원에 '면밀한' 조사까지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5년 전엔 전임 정부에 인사 자제를 요청해놓고, 이제와서 내로남불을 하고 있다고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는데요. <br> <br>청와대는 "인수위가 사장 자리에 눈독을 들이는 게 놀랍다"며 응수했습니다. <br> <br>조영민 기자가 시작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선임을 문제 삼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. <br> <br>[원일희 /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] <br>"대통령 동생의 동창으로 지목된 인사를 임명한 것은 단순히 상식과 관행을 벗어난 수준을 넘어서 관리감독 기관인 금융위의 지침을 무시한 직권남용 소지가 다분합니다." <br><br>박 대표이사가 문 대통령의 동생 문재익 씨의 대학교 동창인 점을 거론하며 정권 말 인사를 중단하라고 비판한 겁니다. <br> <br>대우조선해양이 사기업이지만 공적자금 4조 1천억 원이 투입된 사실상 공기업이라는 이유에 섭니다. <br> <br>금융위원회가 두 차례나 '임기 말 인사를 중단하라'는 지침을 내렸지만, 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이를 무시했다며 감사원에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원일희 /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] <br>"인수위는 국민의 천문학적 세금이 투입된 부실 공기업에서 벌어진 해당 사안이 감사 대상이 되는지 감사원에 요건 검토와 면밀한 조사를 요청할 방침입니다." <br> <br>청와대는 즉각 발끈했습니다. <br><br>청와대는 논평을 내고 "인수위가 대우조선해양 사장 자리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"며 "이 자리는 현 정부든 다음 정부든 눈독을 들일 자리가 아니다"라고 반박했습니다.<br> <br>신구 권력간 갈등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한규성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br /><br /><br />조영민 기자 ym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