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업 덮친 원자재 대란…석유화학·가전 등 전방위 부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주요 기업들이 원자재 값 상승으로 고심 중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공급망 혼란이 장기화 되면서 기업 실적에도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건데요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내 주요 석유·화학기업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LG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40.7% 줄어든 8,347억원으로, 롯데케미칼은 76.8％감소한 1,450억원이란 예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실적 부진은 올해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며 급등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큽니다.<br /><br />석유화학 제품 원가의 70％를 차지하는 걸로 알려진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의 가격은 톤당 966달러로 올해 초 대비 29％ 급등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가전업계는 주요 원재료인 철강 가격이 20％이상 오르면서 인상분 일부를 TV, 냉장고 등 제품 가격에 이미 반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 TV의 평균 판매가격은 32％가량 올랐고, LG전자의 냉장고·세탁기는 7.2％, 에어컨은 9.8％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철광석 및 석탄 가격 인상으로 조선업계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고,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에 국제유가 상승분을 전부 반영하지는 못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매출액 기준 1천대 제조기업 대상 설문에서 70％는 국제유가가 150달러 이상일 경우 적자 전환을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 "산업 구조 자체가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는 제조업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종들이 영향을 많이 받을 겁니다. 에너지를 주로 쓰고 있는 금속 가공 이런 곳도 영향을 많이 줄 것 같아요."<br /><br />중소기업 대부분도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에너지 #가격 #급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