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 "알박기 의혹 모욕적" 인수위 "상식적 문제제기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청와대 특수활동비와 기업 인사 알박기 논란까지, 청와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측이 연일 충돌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청와대는 사과를 요구했지만, 인수위 측은 상식적인 문제제기라며 일축했는데요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신임대표 선출과 관련해 인수위 측이 주장한 알박기 인사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단지 의심만 갖고 청와대가 민간 기업 인사에 관여한 것처럼 규정할 수 있는 것이냐며, 인수위의 발표는 "모욕적"이라고 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문재인 정부는 이런 민간 기업에 대해서 인사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습니다. 몰염치라는 극단적인 언어를 써서 사실 모욕적인 브리핑을 한 것이거든요."<br /><br />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만나 좋은 인수인계를 하려 노력하는 과정에 찬물을 끼얹은 것과도 같다고 지적하면서, "인수위 측이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인수위 측도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상식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 뿐이고, 오히려 문제를 감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청와대의 사과요구를 사실상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 "부실 공기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, 국민 세금을 어떻게 하면 더 이상 낭비하지 않을지 해법에 대한 고민이 이 문제의 본질입니다. 청와대 측에서 감정적으로 해석한 것 아닌가…."<br /><br />특활비에 이어 알박기 논란까지, 청와대와 인수위 측이 이틀째 날선 대립을 이어가면서 신구 권력간 힘겨루기가 또다시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의 청와대 채용 사실과 관련해서도 해명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"해당 업무에 전문성을 갖추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받아 절차를 거쳐 계약한 것"이라며 "근거없는 억측은 지양해달라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기회의 균등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 청와대 측은 "해당 직무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공개적으로 채용하기 어려운 구조"라며 공정한 채용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#청와대 #인수위 #알박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