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, 8일 만에 또 제재 나섰지만…비웃는 북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ICBM을 추가로 발사하고 핵실험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다시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제재 권한을 계속 사용하겠다고도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나 이를 비웃듯 북한의 제재 회피 수법은 갈수록 정교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상헌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재무부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5개 기관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.<br /><br />ICBM 발사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지 8일 만에 또다시 제재 카드를 꺼내 든 것입니다.<br /><br />로케트공업부 등 신형 ICBM 발사에 관여한 북한의 연구·개발 기관과 비용을 조달한 자회사를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정부가 잇따라 대북 제재에 나선 건 북한의 추가 ICBM 발사와 핵실험 재개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리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것이 지난 몇 달간 진행돼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북한 도발 패턴의 일부라고 봅니다. 앞으로 더 많은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미 재무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제재 권한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제재가 추가돼도 실효를 기대하기 어려운 건, 북한의 회피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재 회피 사례가 담긴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공개했는데, 북한은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으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훔친 가상화폐 총액이 4억 달러, 4천800억여원에 달했는데 배후에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킹조직 '라자루스'가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금지된 해외 노동자를 통한 외화벌이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정유 제품 밀수, 석탄 수출, 조업권 판매 등의 불법 해상활동은 코로나19 봉쇄 탓에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상헌입니다.<br /><br />#대북제재 #백악관 #ICBM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