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재 고삐 죄는 미국…북한의 다음 도발 카드는 뭘까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북한 기관 5곳을 독자제재 명단에 새로 추가하면서 북한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북한은 '강대강' 대미 원칙에 따라 추가적인 전략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큰데, 어떤 도발 카드가 거론되는지 지성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말, 대륙간탄도미사일(ICBM) 발사 현장에서 미국과의 군사적 대결을 공식화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.<br /><br /> "우리 국가방위력은 어떤 군사적 위협·공갈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."<br /><br />자신들에 대한 경제제재를 '대북 적대정책'의 산물이라고 주장하는 북한 입장에서 최근 거듭되는 미국의 독자제재는 전략 도발 명분으로 삼기에 충분합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달에는 김정은 공식 집권 10주년, 김일성 생일 110주년 등 북한의 주요 기념일이 몰려있습니다.<br /><br />중요 기념일을 계기로 '축포'를 쏘듯이 무력 시위에 나서는 북한의 행태로 봤을 때 김일성 생일 경축 열병식과 별개로 추가적인 대형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북한이 추가 전략 도발을 준비하는 정황이 동시다발적으로 포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를 빠른 속도로 복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르면 이달 중 핵실험 재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꺼내 들 '핵 카드'로는 중소형 핵탄두 폭발 시험과 초대형 핵탄두 공개 등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도 공사 움직임이 지속해서 확인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창리 발사장에서는 '정찰위성 발사'를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을 쏘아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잠수함 기지인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도 특이 동향이 관측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(SLBM) 발사도 도발 카드로 꼽힙니다.<br /><br />한미 군 당국이 실패로 평가한 신형 ICBM '화성-17형' 발사를 다시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이달 중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연쇄적인 전략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면서 한반도 긴장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ICBM #핵실험 #정찰위성 #대북제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