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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이 놀이터 바로 옆에서…목줄 없이 ‘반려견 모임’

2022-04-02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어린아이들이 오가는 놀이터 바로 옆에 개를 풀어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<br> <br> 일명 ‘개모임’을 갖는 건데요.<br> <br> 주인에겐 사랑스런 반려견이지만 다른 사람들도 꼭, 그럴까요?<br> <br> 게다가 반려견에 목줄을 안 채우면 50만 원까지 과태료를 무는 법도 이미 시행중인데, 말입니다.<br> <br> 김지윤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수도권의 호수 공원입니다. <br> <br>열마리 넘는 개가 한데 모여 있습니다. <br> <br>주인이 던진 공을 따라 내달리기도 하고, 덩치 큰 개들은 서로의 뒤를 쫒으며 뛰어 놉니다. <br> <br>그런데 대다수가 목줄을 안 차고 있습니다. <br> <br>개들이 이렇게 뛰노는 곳 바로 옆에 있는 건 어린이 놀이터. <br> <br>놀이터를 찾는 부모들은 불안합니다. <br> <br>[A 씨 / 공원 이용 주민] <br>“저번에는 저희 애 지나가는데 바로 앞으로 큰 개를 확 지나가게 하길래 (개 주인이랑) 싸울 뻔했거든요.” <br> <br>[B 씨 / 공원 이용 주민] <br>“작은 개인데 사냥개로 알려진 개들. 약간 불독처럼 생긴 애들. 겁이 나죠, 왔다 갔다 할 때.” <br> <br>이런 개모임이 없는 날이 드물다는 게 주민들 주장입니다. <br> <br>[공원 인근 주민] <br>"(혹시 많이 목격을 하셨나요 평소에?) 올 때마다. 네 맞아요. (몇 마리 정도예요?) 한 스무마리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." <br> <br>개 주인들은 반려견이 뛰놀 공간이 부족해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[개 주인] <br>“마냥 묶어놓을 수는 없잖아요. 얘네도 뛰어놀아야 할 생명인데. 놀이공간을 확보해 준 다음 규제를 해야 하는데." <br> <br>[개 주인] <br>"저 사람들만 자식 있는 게 아니라 얘들도 우리 자식이에요." <br> <br>지난 9개월 간 시청에 들어온 목줄 없는 개 단속 요청만 50여 건. <br><br>시청 측은 “단속 인력도 부족하고 현장에 나가면 개 주인이 바로 목줄을 채운다"며 단속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. <br><br>공원 안에 개 전용 놀이공간을 따로 만들려 해도 주민 설득이 만만치 않습니다. <br> <br>공원을 찾는 주민과 개주인의 불편한 동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장명석 <br>영상편집: 김태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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