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그동안은 러시아 군을 막아내기만 했던 우크라이나 군이 국경너머 러시아 영토를 공습했단 주장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 양측이 평화 협상을 벌이던 중에 터진 일이라 더 민감할 수 있는데, 일단 우크라이나는 공격 사실을 부인했습니다.<br> <br> 황규락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새벽시간 하늘에서 발사체가 날아가고 잠시 뒤 주변이 밝아집니다. <br><br> 화재 진화 작업이 한창인 이곳은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러시아의 벨고로드주의 석유 저장시설. <br><br> 러시아 측은 어제 새벽 5시 50분 쯤 우크라이나군 헬기 두 대가 러시아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영토를 공습한 겁니다. <br> <br>[드미트리 페스코프 /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] <br>"이번 공격이 협상을 계속하기 위한 편안한 조건을 만들었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." <br> <br> 처음에는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반응을 보였던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공습이 러시아 측의 조작일 수 있다며 뒤늦게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[올렉시 아레스토비치 /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] <br>"누군가 잘못된 장소에서 담배를 피웠을 수도 있습니다.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진입하고 싶지 않아서 명령을 어겼을 수도 있습니다." <br> <br> 격렬한 공방 속에 러시아 군이 지난 5차 평화협상에서 약속한 대로 수도 키이우에서 철수하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 침공 첫날부터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키이우 외곽 안토노프 공항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러시아 군이 사라진 겁니다. <br> <br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] <br>"점령자들이 우리나라의 북쪽에서 천천히, 그러나 눈에 띄게 철수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 양측은 평화 협상 대표단이 터키에서 회담을 한 지 사흘 만에 온라인으로 평화 협상을 재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최창규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