타선 침묵으로 '비공인 퍼펙트'…폰트의 개막전 원맨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개막전부터 9이닝 퍼펙트를 던진 SSG 폰트가 타선 불발로 최초의 퍼펙트게임 대기록을 놓쳤습니다.<br /><br />출범 40주년 프로야구는 6만7천 명의 팬들과 함께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.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9회말 투아웃, 압도적인 패스트볼 구위로 NC 정진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SSG 폰트.<br /><br />프로야구 40년 역사에서 첫 9이닝 퍼펙트 투구가 완성된 순간입니다.<br /><br />1회에 나온 최지훈의 엄청난 호수비와 3회 한유섬의 수비 도움을 받은 폰트는 이후 거침없이 NC 타자들을 공략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SSG 타자들 역시 NC 선발 루친스키의 공에 침묵을 이어간 건 마찬가지.<br /><br />9회까지 0대 0으로 맞서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고, 운명의 장난처럼 SSG는 10회에서야 4점을 뽑았습니다.<br /><br />경기를 혼자서 완전히 마쳐야 '퍼펙트게임'을 인정받을 수 있지만, SSG는 10회말 폰트 대신 김택형을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SSG는 4대 0으로 승리했고, 폰트의 눈부신 역투는 '비공인 퍼펙트'로만 남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8회까지는 퍼펙트 인식을 못 했고요. 원래 7이닝까지 던질 계획이었는데, 투구수가 줄어들면서 계속 던지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1위 결정전에서 만났던 KT와 삼성의 리턴매치에서는 KT가 다시 웃었습니다.<br /><br />0대 1로 끌려가던 KT는 오윤석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역전에 성공했고, 이후 2점을 더 추가해 4대 1로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.<br /><br />LG는 KIA에 9대 0 대승을 거뒀고, 돌아온 양현종은 5번째 개막전 선발로 나섰지만,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징크스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3년 만에 개막전 100%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이번 개막 5경기에 총 6만 7천여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3년 만에 경기장을 메운 팬들과 함께한 프로야구. 6개월 대장정의 서막이 뜨겁게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. (joone@yna.co.kr)<br /><br />#폰트 #비공인퍼펙트 #SSG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