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역대 최장기, 최대 피해 기록을 세운 경북 울진·강원 삼척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최초 발화자를 찾는 수사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 자칫 사건이 미궁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번진 대형 산불의 최초 화재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도로변입니다.<br /><br /> 흰 연기가 천천히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니 불과 5분 만에 불길이 산 중턱까지 타오르며 번져나갑니다.<br /><br /> 당시 건조하고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은 순식간에 산 전체를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 산림당국 등은 보행로가 없는 왕복 2차선 도로 옆 배수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담뱃불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 불이 시작될 당시 인근 도로를 지난 차량 4대를 추적해 운전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 이들의 차량 블랙박스까지 확보해 분석했지만, 의미 있는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