젤렌스키 '휴전후 평화협상' 제안…러는 정상회담 일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정황에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강력 비판하면서도 대화의 끈은 놓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양측 간 협상에 큰 진전이 없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'선(先) 교전 중지, 후(後) 평화협상'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'부차 학살' 정황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 "악이 우리 땅을 찾았습니다. 스스로를 군대라고 부르는 이들은 살인자이자 사형집행자, 강간범, 약탈자입니다.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로 나중에 죽음을 맞게 될 겁니다."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관련자 모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푸틴 대통령과 항구적 평화를 위한 협상의 필요성도 토로했습니다.<br /><br />개인적 감정과 별도로 "대통령으로서 협상을 해야 한다"며 "우선 교전을 중지하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할 수 있다"고 밝힌 겁니다.<br /><br />협상조건으로 2월 24일 침공 이전의 국경 밖으로 러시아군의 완전 철수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측 협상 대표단장은 현재 "최고위급 회의에 제출할 정도로 합의안이 준비돼 있지 않다"며 양국 간 정상회담이 이뤄질 단계는 아니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양측은 지금까지 5차 회담까지 열었지만 아직 구체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이스탄불 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철수와 함께 자국 안보가 보장되면 중립국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, 러시아는 크림반도의 자국 영토 귀속, 돈바스 지역의 두 공화국 독립을 먼저 인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러시아 #정상회담 #젤렌스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