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렌지나 포도 같은 수입과일도 이제 마음 놓고 먹기 힘들어졌습니다. <br> <br>흔했던 미국산 오렌지 가격이 1년 새 20% 넘게 올랐는데요. <br> <br>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요리조리, 오렌지 상태를 살펴봅니다. <br> <br>마음 같아선 왕창 사고 싶지만, 비싼 가격에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배영희 / 서울 영등포구] <br>"수입 과일이라도 싸서 먹어야 하는데 국내산 지금 너무 비싸잖아요. 힘들죠. 오렌지는 지금 철인데 세일해도 몇 개 안 되고. 세 개 먹을 거 한 개 먹는다." <br> <br>평소 절반만 담기도 합니다. <br> <br>[A 씨 / 소비자] <br>"그래서 5천 원어치만 샀어요. 한 1만 원어치 사려고 했는데 비싸더라고.(물건) 사는 게 힘들어요. 못 사죠. 다 어떻게 사요 생각한 대로. <br> <br>안 그래도 먹거리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비교적 저렴했던 수입산 과일까지 오른 겁니다. <br> <br>[B 씨 / 소비자] <br>"수입산도 전에는 (만 원에) 12개씩, 13개씩 했는데 비싸졌죠. (평소보다) 싼 거 있으면 싼 거나 사 먹고. 줄여야지 간식거리." <br> <br>오렌지는 계절관세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매년 3월부터 8월까지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데도, 가격이 올랐습니다. <br><br>실제로 미국산 오렌지 10개가 평균 1만 3400원 대로 집계됐는데요. <br> <br>1년 전보다 23.7% 오른 겁니다.<br> <br>이밖에 수입산 포도가 59%, 망고는 29%까지 가격이 뛰었습니다. <br> <br>이상 고온으로 생산량 자체가 준 데다 현지 인건비와 재료값 상승이 가격에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> <br>여기에,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류 이동까지 어려워지면서 급등한 운송비가 과일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. <br> <br>국내 대형마트들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직접 수입 비중을 늘리거나 스페인 등 대체 산지를 모색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이기상 <br>영상편집 최창규<br /><br /><br />조현선 기자 chs0721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