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“침묵 말고 노래를 해달라” <br> <br>미국 3대 대중음악상인 그래미 시상식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아쉽게 수상엔 실패했지만 시상식 최고의 무대 주인공은 BTS였습니다. <br> <br>김태욱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세계적 팝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그래미 시상식,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상으로 깜짝 등장합니다. <br> <br>[젤렌스키/우크라이나 대통령]<br>"우크라이나 음악인들은 턱시도 대신 방탄복을 입습니다.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해 병원에서 노래를 부릅니다. 죽음과 같은 정적을 당신들의 노래로 채워주세요." <br> <br>러시아 침공으로 위기에 빠진 우크라이나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겁니다.<br><br>세계적인 가수의 노래 못지 않게 큰 울림을 줬습니다. <br> <br>미국의 존 레전드는 우크라이나 가수 미카 뉴턴과 함께 신곡 '자유'를 노래해 의미를 더했습니다. <br> <br>시상식 초반 화려한 공연으로 무대를 뜨겁게 만든 건 BTS였습니다. <br> <br>[노래]<br>"버터처럼 부드럽게~" <br> <br>BTS의 멋진 공연에 객석의 팝스타들은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. <br><br>빌보드는 "창의성이 음악적 재능만큼이나 인상적"이라며 이번 시상식 최고의 공연으로 꼽았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. <br> <br>[BTS]<br>"아쉽게 상은 못 받았지만, 의미가 있는 자리였으니까…좋은 무대를 너무 많이 봐서 자극을 많이 받은 거 같아요." <br> <br>그래미가 여전히 보수적이란 비판도 있지만 BTS가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. <br> <br>[정덕현 / 문화평론가]<br>"본래 색깔을 찾아갈 시점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. 본인들이 해왔던 음악들을 자유롭게 펼쳐나가는…"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br /><br /><br />김태욱 기자 wook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