짝퉁 상품의 진화…프리미엄 침대 시장까지 침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짝퉁 가방, 짝퉁 시계를 불법으로 유통시켰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.<br /><br />이번엔 스펀지로 가짜 침대를 만들어 원가의 3배에 판 업자가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의 한 침대 공장입니다.<br /><br />매트리스가 곳곳에 쌓여있는 가운데, 시중에 잘 알려진 '템퍼'사의 매트리스 커버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공장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9개월 동안 중국에서 가짜 템퍼 커버를 들여와 국내에서 질 나쁜 메모리폼과 스펀지를 조합해 일명 짝퉁 침대를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겉으로 보기에도 그렇고, 촉감도 거의 정품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, 커버만 벗겨내면 싸구려 스펀지로 가득 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50대 A씨는 이 가짜 침대를 온라인 사이트에서 무려 830점, 약 16억 상당을 납품했습니다.<br /><br />정품으로 치면 개당 200만 원에 달하는 제품을 이벤트 할인하는 것처럼 속여 120만 원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원가는 4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 "실제 매장에서 판매할 경우에는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. 물품이. 꼼꼼한 사람의 경우 사기 전에 확인하는데 온라인의 경우 그것이 어렵습니다."<br /><br />문제의 제품은 지난해 6월까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최근까지는 위조 상품 시장이 가방, 의류 등 신변용품 위주였으나 이번을 계기로, 홈리빙 제품까지 위조 상품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부산세관은 A씨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는 한편 위조 상품 수입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템퍼 #매트리스 #가짜_침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