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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흉기 피습’ 손짓했는데…현장 등지고 나간 두 경찰

2022-04-05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경찰의 부실대응이 논란이 됐던 '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사건' 기억하실 것입니다. <br> <br>머뭇대는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는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.<br> <br>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층간소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피해자 남편과 함께 건물로 올라갑니다. <br> <br>4층으로 올라간 이들, 피의자와 다시 다툼이 벌어지자 남자 경찰관이 남편을 데리고 밖으로 나옵니다. <br> <br>밖에서 잠시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. <br> <br>비명소리를 듣고 황급히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다급히 1층으로 내려온 여자 경찰관. <br> <br>피해자의 아내가 흉기에 찔렸다고 손짓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남편만 뛰어올라가고, 경찰관 2명은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. <br> <br>밖에서 머뭇대는 동안 빌라 현관문이 닫힙니다. <br> <br>주섬주섬 삼각봉과 테이저건을 꺼내들면서 여자 경찰관은 다시 한번 가해자가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을 재연합니다. <br> <br>하지만, 굳게 닫힌 현관문은 여러번 두드려도 열리지 않고, 3분 넘게 지나서야 이웃 도움을 받아 겨우 건물 안으로 들어옵니다. <br> <br>이미 가해자는 남편과의 몸싸움 끝에 제압당한 뒤였고, 그제서야 경찰관 두 명이 피의자를 데리고 나옵니다. <br> <br>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중태에 빠진 아내는 뇌를 크게 다쳤습니다 <br> <br>[피해자 남편] <br>"집사람만 빨리 데리고 내려갔어도 지금 같으면 이렇게 한두 살짜리의 인지 능력을 가진 중환자로 되지는 않았을 거라는 얘기입니다." <br> <br>피해자 측은 당시 여자 경찰관이 착용했던 보디캠 영상이 삭제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는데, 경찰은 저장용량이 꽉 차 녹화가 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[피해자 남편] <br>"자질 없는 경찰들이 다시는 경찰 조직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제도 방안이 꼭 필요합니다. 이런 사람들이 일선에 나오면 범인들 못 잡아요." <br> <br>해당 경찰관들은 해임 처분을 받았지만 징계에 불복해 인사혁신처에 소청 심사를 냈다가 최근 기각됐습니다. <br> <br>[피해자 남편] <br>"경찰은 잘못이 없다면서 법원에 (해임 청구를) 기각해 달라고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. 이게 나라입니까?"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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