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(5일) 오후 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화목 보일러의 재를 버리다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, 한순간의 실수로 축구장 160개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 시뻘건 불길이 무섭게 타오릅니다. <br /> <br />산불 진화대원들은 낙엽을 걷어내며 불이 번지는 걸 막아냅니다. <br /> <br />동이 트자마자 다시 투입된 진화 헬기들이 큰불을 모두 잡아내면서, 경북 봉화군 일대를 집어삼켰던 산불은 17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. <br /> <br />불에 타버린 산림은 120ha. <br /> <br />축구장 160개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황급히 대피했던 주민들은 불이 모두 꺼졌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[서정숙 / 경북 봉화군 화천리 주민 : 동네에 불이 붙었으니 (대피하라고) 방송하길래 나와 보니 동네가 연기로 자욱해….] <br /> <br />이번 산불로 주택 한 채와 창고 한 동이 완전히 불에 타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이 빠르게 번지자, 산림 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이 인재라고 결론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[남송희 / 남부지방산림청장 : 화목 보일러에 남은 재를 밭에 버리면서, 불씨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불을 끄는 과정에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어린 수리부엉이 1마리가 구조됐고, 구만서원 등 문화재들도 안전하게 보호됐습니다. <br /> <br />산림 당국은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에 대비해 잔불을 정리하고 뒷불 감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차상은 (chas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40617212246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