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청와대 뒤편 북악산 남측면이 오늘부터 개방됐습니다.<br /> 무장간첩 침투 사건인 1968년 '김신조 사건' 이후 이른바 '김신조 루트'라고 불리던 곳이 54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 /> 이상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오랫동안 군사용 순찰로로 사용되던 길이 시민 탐방로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<br /> 탐방로 곳곳에는 철책과 군사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등산객들은 54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북악산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. <br /><br />▶ 인터뷰 : 정세량 / 경기 성남시 구미동<br />- "제가 53년 전에 국민대학 옆에 통의동 132번지에 살았어요. 둘레길을 개방한다고 해서 와보니까 전부 작업도 했고 길도 보수했고 새로운 감회가 있고."<br /><br /> 북악산 일대는 지난 1968년 이른바 '김신조 사건'으로 알려진 북한 무장공비 침투 사건 이후 군사 보안 등의 이유로 민간인 출입이 50년 넘게 제한됐습니다.<br /><br /> 무장공비 일당은 북악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