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제기구서 쫓아내려는 서방…"어디 해봐" 반발하는 러시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후 벌어진 민간인 학살 정황에 서방이 똘똘 뭉쳐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제기구에서도 러시아를 쫓아내야 한다는 목소리와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당장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회원국을 협박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 7일로 예정된 유엔 총회에는 러시아의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정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집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부차 등에서 저지른 민간인 학살 증거들이 결의안의 근거가 됐습니다.<br /><br />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표결에서 기권국이나 불참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 중 3분의 2가 찬성하면 러시아의 인권이사국 자격을 정지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러시아가 회원국들에 반대표를 던지라며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로이터 통신에 따르면, 러시아는 결의안에 대한 찬성뿐 아니라 기권 또는 불참도 러시아에 대한 비우호적 제스처로 간주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당한 나라는 2011년 반정부 시위대를 탄압한 리비아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와 같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어떠한 유엔 산하기구에서 자격을 박탈당한 경우는 한 번도 없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유엔 안보리 퇴출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전쟁의 원인이자 침략자인 러시아를 제거(유엔 안보리 퇴출)해 러시아가 자국 침략행위 관련 어떤 결정도 할 수 없게 해야합니다."<br /><br />미국은 개전 직후 러시아를 주요 20개국 'G20'에서도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,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반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실현 가능성이 적지만 러시아가 국제통화기금, IMF에서도 퇴출 당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유엔_인권이사회_퇴출 #G20회의_보이콧 #러시아_고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