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<br>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쫓겨나습니다. <br> <br>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정황이 잇따르자 회원국들이 표결로 퇴출시킨 건데요. <br> <br>안보리 이사국이 퇴출된 건 처음입니다. <br> <br>염정원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 등을 근거로 유엔 회원국들은 세번째 표결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 이번에는 규탄 성명 채택이 아닌 인권 상황을 감시하고 조직적 인권 침해를 해결하는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의 자격 문제. <br> <br> 47개 이사국 가운데 한 곳인 러시아는 지난해 3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[세르지키 키슬리츠야 /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상임대표]<br>"부차를 비롯한 많은 우크라이나 도시와 마을의 주민들이 러시아 군대에 의해 살해, 고문, 강간, 납치, 강탈되었습니다." <br><br> 한국도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러시아의 이사국 자격 박탈 결의안은 찬성 93표, 반대 24표, 기권 58표로 통과됐습니다. <br> <br> 다만 북한과 벨라루스 외에 지난달 규탄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졌던 중국 등이 반대로 돌아섰습니다.<br> <br> 유엔 창설 이후 인권이사회 퇴출은 지난 2011년 반정부 시위를 무력진압한 카다피 정권의 리비아가 유일했습니다. <br> <br> 표결을 앞두고 러시아는 일부 회원국에게 반대표를 던지도록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겐나디 쿠즈민 /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] <br>"꾸며진 사건들과 널리 유포된 가짜 내용들에 근거한 러시아에 대한 거짓된 주장을 거부합니다." <br> <br>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가운데 반체제 인사에 대한 테러도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침략에 비판적 기사를 써온 러시아 기자가 기차에서 붉은색 페인트로 피습 당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염정원 기자 garden9335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