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년 만에 열린 여의도 벚꽃길…상춘객 '북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닫혀 있던 서울 여의도 벚꽃길이 3년 만에 개방됐습니다.<br /><br />주말을 맞아 윤중로 일대는, 완연해진 봄기운 속에 만개한 벚꽃을 보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흐드러지게 핀 꽃송이에 거리는 온통 연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.<br /><br />1,4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만든 꽃 터널 아래 모여든 시민들.<br /><br />벚꽃만큼 환하게 피어난 웃음꽃은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상당히 (기분이) 업됐죠. 너무 좋습니다.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. 행복합니다."<br /><br />3년 만에 열린 여의도 벚꽃길.<br /><br />길을 꽁꽁 막았던 펜스와 컨테이너는 이제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봄바람에 살랑이는 꽃잎들도 모처럼 상춘객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냅니다.<br /><br /> "오랜만에 벚꽃길 나오니까 너무 좋고요. 2년 만에 나온 거잖아요. 그래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."<br /><br />가족, 친구, 연인과 추억을 담아가는 것은 물론, 코로나로 지친 마음도 위로받았습니다.<br /><br />화사한 봄날처럼 점점 다가오는 일상 회복.<br /><br />다음 봄날엔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꽃길을 거닐기를 기대해 봅니다.<br /><br /> "밖에서 좋은 공기 마시면서 구경해서 너무 좋고요. 앞으로 밖에서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여의도 벚꽃길 보행로는 이달 17일까지 개방됩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, 보행로는 우측으로 일방통행만 가능하고 음식물 섭취는 제한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여의도_윤중로 #벚꽃길 #일상회복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