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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불길이 우리집으로”…서산 산불이 강풍타고 당진까지

2022-04-09 4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. <br><br> 동해안 지역을 잿더미로 만들었던 울진 삼척 산불, 불과 한 달 전 악몽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또다시 산불이 전국 곳곳을 덮쳤습니다. <br><br>먼저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한 서산 산불 소식입니다.<br><br> 충남 서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당진까지 번졌습니다. <br> <br>더 큰 문제는 바람이 워낙 강해서 언제 꺼질지 모른다는 점입니다. <br> <br> 먼저 장하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집이 불에 모두 타 형체도 없이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소방대원이 물을 뿌리지만 연기는 끊임없이 나옵니다. <br> <br>창고도 모두 탔고 차들은 뼈대만 남았습니다. <br> <br>잿더미로 변한 자재 곳곳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 <br> <br>오전 10시 50분쯤 충남 서산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순간최대 풍속 초속 15미터의 강풍을 타고 인근 마을까지 덮쳤습니다. <br><br>소방당국은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, 강한 바람에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오후 1시 20분,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. <br><br>산불진화용 헬기 17대와 소방차 58대, 인력 1천1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 불은 인근 당진시 면천면 야산까지 번진 상태입니다. <br> <br>화점이 10여 곳에 달하는 등 범위가 넓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까지 주택 3채와 창고 등이 전소되는 피해가 났습니다.<br><br>주민 58명도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[송일례 / 산불 피해 주민] <br>"저기서 불만 넘어왔지 빨갛게. 산 끝까지 올라가더라고. 소나무 끝이 다. 연기 때문에 안에도 못 들어가. 연기가 나를 다 감쌌어 연기가." <br> <br>[양석예 / 산불 피해 주민] <br>"(불이) 우리 집으로 내려오는 거예요. 아이고 우리 집 타니 어떡하냐고. 경로당으로 들어갔는데 국수를 주더라고요. 그걸 먹겠어요? <br> <br>집은 다 타는 것 같은데. 마음이." <br> <br>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75%, 산림 당국은 날이 어두워지면 저지선을 구축하고 야간진화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서성원 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: 김민정<br /><br /><br />장하얀 기자 jwhite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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