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벚꽃도 피고 사람들 미소도 피었습니다.<br><br>3년 만에 온전히 시민 품으로 돌아온 서울 여의도 윤중로, 봄의 낭만을 김용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, <br> <br>거리는 연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<br> <br>아빠가 태워주는 목말을 탄 아이는 손을 뻗어 벚꽃 잎을 만져봅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만졌다!" <br> <br>한편에선 꽃을 배경으로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느라 분주합니다. <br> <br>[박소영·신경호 / 서울 서초구] <br>"정말 봄이 왔구나, 실감 나는 것 같아요." <br> <br>[최영선 / 서울 영등포구]<br>"다들 환한 모습 보니까 좋네요" <br> <br>낮 기온이 24도까지 오르며 봄기운이 완연했던 오늘, 오후 4시 기준 6만 7천여 명이 벚꽃길을 찾았습니다. <br> <br>망중한을 즐기며 그동안 억눌렸던 코로나 스트레스도 한순간에 날려버립니다. <br> <br>[김나연·정란희 / 서울 영등포구] <br>"숨통이 트이는 것 같아요. 너무 갇혀만 있고…코로나가 싫어요." <br><br>윤중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,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통제됐고, 지난해에는 추첨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했다, <br> <br>올해부터 완전히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.<br><br>벚꽃을 보러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보행로 중앙에는 분리대를 설치해, 나들이객을 한 방향으로만 걷게 하고 있습니다.<br> <br>몰려드는 나들이객들로 인근 식당들도 웃음꽃이 활짝 폈습니다. <br> <br>평소보다 많이 재료를 준비했지만 점심 장사도 끝나기 전에 동이 났습니다. <br> <br>[김홍명 / 식당 대표] <br>"(매출이) 30~40% 이상 올랐습니다. 식자재를 구입해서 저녁 장사 대비를 해야 해요" <br><br>여의도 벚꽃길은 오는 17일까지 개방됩니다. 밤 10시 이후에는 출입이 제한되고,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음식물 취식은 금지됩니다.<br> <br>코로나19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조심스럽게 일상 회복이 시작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방역 당국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다음주 발표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