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구·군위 밤샘 진화…날 밝는대로 헬기 투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 양구와 경북 군위에서 발생한 산불이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은 양구 산불에 대한 대응 단계를 3단계로 발령하고 밤샘 진화를 이어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재 상황은 어떤지 보도국 연결해 봅니다. 배삼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화마와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발생한 양구 송청리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확산돼, 어젯밤 9시를 기점으로 산불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붉은 화염이 띠를 형성하며 능선을 따라 민가 코앞까지 번진 상태인데요.<br /><br />야간 진화 작업에 500여 명이 투입돼 불이 민가로 향하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.<br /><br />밤 상황에 주불을 잡기는 어려운 만큼 일단은 마을 쪽으로 내려오는 산불을 끄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일부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마을에 남아 밤새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(주민들이) 다른 데 피신해 가 있고 동네 남자분들은 잔불이 무서우니까 마을에서 각자 자기 집에서 준비하고 있는 중이에요."<br /><br />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에 "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할 것"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군위도 마찬가지로 야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,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군위군에서도 어제 오후 삼국유사면 옥녀봉에서 발생한 산불이 잡히지 않아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헬기가 철수한 데다 초속 10m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불이 난 곳 주변이 암석 지대로 접근이 어렵다 보니 인력 투입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어젯밤 기준 50ha가 넘는 산림 피해가 발생했지만, 다행히 민가 쪽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양구와 군위 모두 새벽까진 우선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, 날이 밝으면 다시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산림당국은 가용 가능한 헬기를 모두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산불 #진화 #강풍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