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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가습기 살균제 피해’ 11년 고통 속 합의…옥시·애경 ‘어깃장’

2022-04-11 12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세상에 알려진지 11년이 지났습니다. <br> <br>피해자 지원을 위한 최종 조정안이 드디어 마련됐지만 일부 기업들이 반대해 무산될 위기입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벌써 6년째, 24시간 산소 호스에 의존하는 조순미 씨. <br> <br>2008년부터 2년 동안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로 호흡기가 망가진 탓입니다. <br> <br>지금도 매달 병원비와 약 값으로 100만 원 가까이 듭니다. <br> <br>[조순미 /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] <br>"폐 질환하고 천식하고 그리고 면역결핍 저하증이라고 해서 그게 와 있고요. 진단받은 것도 10가지가 넘습니다." <br> <br>김태종 씨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투병 중이던 아내를 2년 전 먼저 떠나보냈습니다. <br> <br>[김태종 / 가습기 살균제 유족] <br>"지금까지 오는 데 11년 걸렸는데 앞으로 몇 년간 더 표류가 될지. 진짜 갑갑하죠." <br> <br>피해자와 유족 수만 7천명이 넘지만,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조정안이 나온 건 11년이 지난 지난달입니다. <br><br>생존 피해자에게 최소 2500만 원에서 최대 5억3500만 원을, 유족에게는 최소 2억에서 4억 원씩을 지급해 총 최대 9240억 원을 지원하는 내용입니다. <br><br>하지만 피해자들의 의견을 구하기도 전에 지원금의 60%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옥시와 애경산업이 반대하며 제동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[김이수 /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를 위한 조정위원장] <br>"조정안은 현실적으로 이행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. 아쉽고 유감입니다." <br> <br>피해자와 유족들은 또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살인기업 애경을 규탄한다!" <br> <br>불매운동 조짐을 보이자 애경산업은 "거부 의사가 아니라 조건부 동의"라며 합의 시 추가 책임을 묻지 않는 합의 등을 <br>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연수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홍유라 기자 yura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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