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왼손 경례' 한국전 참전 영웅, 미 웨버 대령 별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6·25전쟁 영웅 윌리엄 웨버 예비역 육군 대령이 세상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어 '왼손 경례'로 잘 알려진 그는 미국 내에서 6·25전쟁을 재조명하는데 평생을 바쳤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휠체어에 앉아 있는 한 미국인 참전 용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왼손으로 거수 경례를 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5월 미국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때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영상의 주인공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,,<br /><br />그가 현지시간 9일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.<br /><br />1945년 육군 보병 소위로 임관한 그는 6·25전쟁이 발발하자 공수부대 작전장교로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작전 등에 참전했습니다.<br /><br />1951년 원주전투에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당했고,'왼손 경례'를 할 수 밖에 없게 된 그는 바로 예편하지 않고 1년간의 수술·재활 과정을 거쳐 현역으로 복귀했습니다.<br /><br />1980년 전역 후에는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 회장을 맡아 미국 내에서 6·25 전쟁을 재조명하는데 평생을 바쳤습니다.<br /><br />한국전 참전 기념비와 전사자 명단이 새겨진 '추모의 벽' 건립도 그의 노력으로 가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한국전 참전기념공원 내 '19인 용사상' 모델 중 1명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고인이 지난해 현충일 기념식에서 전한 영상 편지도 화제였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은 많은 국가의 국민들을 돕기 위해 참전해왔지만, 우리에게 가장 깊은 감사를 전한 분들은 한국인입니다. 한국의 전우들과 가족분들에게 꼭 이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. 같이 갑시다"<br /><br />한미동맹재단은 그의 자서전을 발간하고 '웨버대령상'을 제정해 수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국가보훈처는 웨버 대령의 유가족에게 조전과 추모패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