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무력시위 앞서 '민생행보'…신도시 준공식 참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, 대형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'민생 행보'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평양시 대규모 아파트단지 준공식에 참석했는데, 이날은 마침 자신의 공식 집권 10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미 당국은 북한이 김일성 생일 110주년이 있는 이번 주중에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(ICBM) 발사와 같은 전략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대형 무력시위에 앞서 민생을 챙기는 지도자의 모습을 먼저 연출했습니다.<br /><br />평양시 동쪽 외곽에 새로 건설된 송화거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은 김정은 위원장.<br /><br /> "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인민들이 현대적인 살림집(아파트)에서 행복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기를 축원하시며 오래도록 따뜻이 손 저어주시었습니다."<br /><br />송화거리는 '향후 5년간 평양시에 매년 아파트 1만 가구씩 건설한다'는 목표를 세운 북한 당국이 첫해에 개발한 곳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송화거리 준공식은 김정은 공식 집권 10주년 기념일 당일에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2012년 4월 11일 노동당 최고위직에 추대된 데 이어 이틀 뒤엔 국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는 "불과 1년 사이에 80층 초고층 아파트를 비롯해 1만 세대의 대단지를 세우는 기적을 창조했다"며 김정은 정권의 '업적'을 치켜세웠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 완공으로 가시적인 '경제 성과'를 주민들에게 홍보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'국방력 성과' 과시 행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김정은 #송화거리 #핵실험 #ICBM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