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옥 된 뉴욕 지하철…연막 터뜨린 뒤 무차별 총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출근 시간대 미국 뉴욕의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연막탄을 터뜨린 뒤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여 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됐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 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오전 8시를 조금 넘긴 시각, 등교와 출근이 한창이던 뉴욕의 지하철은 한순간에 지옥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브루클린 36번가 역에 도착할 무렵 한 흑인 남성이 총을 난사한 건데요.<br /><br />역에 도착해 지하철 문이 열리자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앞다퉈 뛰쳐나왔고 역사는 지하철에서 새어 나온 매캐한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.<br /><br />공사 현장에서 쓰는 안전조끼 차림의 이 남성은 지하철에 타고 있다 갑자기 방독면을 착용하고 가방에서 연막탄을 꺼내 터뜨린 뒤 승객들을 향해 총을 마구 발사했는데요.<br /><br />10명이 총에 맞았고 대피 과정에서 다친 사람까지 포함하면 16명이 부상을 입었는데, 일부 중상자도 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많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도움을 요청하며 역에서 뛰쳐나오는 것을 봤어요. 그중 한 여성은 다리에 총을 맞았어요."<br /><br />경찰은 현재 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개인의 범행이라며 테러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일부 현지 언론이 경찰과 소방당국이 지하철역에서 기폭장치가 부착된 물체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보도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사건 후 경찰은 현장 주변에 경찰 특수부대를 배치하고 일부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는데요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도 긴급 브리핑을 받았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치안이 악화하면서 총격 사건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지하철과 역에서 무차별 총격과 같은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는 인플레이션 관련 소식도 알아보죠.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8%를 넘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8.5%나 뛰었는데요.<br /><br />2월 상승폭 7.9%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, 또다시 40년 만에 신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말 6%대에서 올 초 7%대에 들어섰고 지난달엔 8%를 넘기면서 매달 새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바로 전달에 비해서도 1.2%가 올라서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는데,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컸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수출 금지 조치로 타격을 받은 에너지 물가는 전월보다 11%, 전년 동월보다 32% 각각 급등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름값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환경 문제 때문에 여름철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에탄올 함유 비율이 높은 휘발유까지 한시적으로 거래를 허용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전쟁 여파까지 더해지며 인플레이션이 한층 심각해지면서 당장 다음 달부터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가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뉴욕_지하철 #총기_난사 #무차별_총격 #미국_물가 #기준금리 #인플레이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