돈바스는 '폭풍 전야'…교착 평화협상은 서로 '네 탓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이번 전쟁의 판세가 결정되는 격전이 조만간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긴장도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교착 상태에 빠진 평화협상보다는 돈바스 공격으로 이번 전쟁을 끝내려 하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2~3주간 이 지역에서 전투가 있을 것이라는 서방 군 당국의 분석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양국 병력의 집결 동향이 포착된 가운데 러시아가 전력을 2∼3배로 늘리려 한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개전 후 전력의 약 20%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되는 러시아가 부대를 재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저항, 병사들의 사기 저하와 보급 차질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이번 돈바스 공략에 승부수를 띄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도 전쟁 명분인 '돈바스 보호'를 언급하며 이번 군사 작전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에서 특수군사 작전에 참여해 돈바스 내 공화국들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. 나는 우리의 목표를 분명히 정했고, 주된 목표는 돈바스 사람들을 돕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영국 BBC는 돈바스 전투가 이번 전쟁의 결과를 결정할 것이며, 그만큼 치열한 한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돈바스 공세로 전쟁이 새 국면에 이른 가운데 지금까지 다섯 차례 진행된 양국 간 평화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"평화 협상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"이라면서 "러시아 측이 전통적인 압박 전술을 고집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푸틴 대통령은 "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요구 사항을 변경해 협상의 진척을 늦추고 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평화협상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러시아 측에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적은 협상안을 제시했으나, 러시아 측은 아직 이에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돈바스_전운 #평화협상_교착 #푸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