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50억클럽' 곽상도 뇌물 부인…녹취록 정영학 증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이 첫 정식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사업을 구상하고 대장동 녹취록을 만든 정영학 회계사는 증인으로 나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장동 민간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이 첫 정식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곽 전 의원 측은 아들이 퇴직금 등 명목으로 25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으며, 아들이 다녔던 민간업자들의 회사인 화천대유 내부 사정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이 시행사 컨소시엄을 구성한 과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며,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자신이 청탁한 하나은행 관계자가 누구인지 특정해 공소장에 담지도 못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곽 전 의원은 검찰을 향해 "증거를 은폐해 실체적 진실을 호도한다"며 민간업자들이 사업 6년이 지나 자신에게 청탁 대가를 지급했다는 건 "어불성설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뇌물을 건넨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만배 씨 측도 "조카처럼 아끼던 곽 전 의원 아들의 건강이 악화돼 많은 금액을 줬다"며 뇌물 혐의의 핵심인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을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20대 총선 즈음인 2016년,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사건 수임료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(아들이 25억 원이라는 돈 받는 것 전혀 몰랐다는 입장) 네 맞습니다. (검찰이 정영학 회계사의 추측성 진술을 토대로 공소사실 기재했다고 했는데 왜 그랬다고 생각) 그건 검찰 입장이니까…"<br /><br />재판부는 27일 두 번째 재판을 열고, 남 변호사와 함께 민간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구조의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인물이자 '녹취록'을 만든 정영학 회계사를 증인으로 부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대장동 #곽상도 #정영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