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충남 천안의 식당 앞에서 처음 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여성 두 명이 숨지고 남성 두 명이 다쳤습니다.<br> <br>피해자들은 부부동반 모임을 하다가 피해를 당했습니다. <br> <br>노래방 화장실에서 시작된 시비가 원인이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남녀 2명이 4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갑니다. <br> <br>여성이 쓰러지고 남성이 필사적으로 피신시킵니다. <br> <br>말총머리를 한 검은 옷의 남성이 피해자 쪽으로 걸어옵니다. <br> <br>손에는 흉기를 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인이 말려보지만 계속해서 피해자들을 쫓습니다. <br> <br>자정을 넘겨 벌어진 흉기난동은 5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충남 천안의 한 도로에서 54살 김모 씨가 두 쌍의 부부에게 흉기를 수 차례 휘둘렀습니다. <br> <br>피해자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0대 아내 2명이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40대 남편 2명은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저희가 심정지 두 명으로 병원에 이송했는데요. 나머지 분들은 자상 이런 것인데" <br> <br>피해 부부는 친척 사이였고, 피의자 김 씨와는 일면식도 없었습니다. <br> <br>부부 모임에서 노래방을 갔다 남편 중 한 명이 김 씨와 화장실에서 시비가 붙은 게 화근이었습니다. <br> <br>피의자는 근처에 주차한 자신의 차에서 흉기를 꺼내와 대리운전을 기다리던 이들 부부를 공격했습니다. <br> <br>[소방 신고자] <br>"어우 여기 신고 좀 해달라는 거야. 싸우고 있다고. 누가요 그랬더니 여기 싸움 붙었다는 거야."<br> <br>현장에서 붙잡힌 피의자는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폭행 등 여러 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[이웃 주민] <br>"(성격이) 괄괄하고 과격한 면은 있어요. 그이(김 씨)가 받아주는 성격은 아니잖아." <br> <br>피의자는 경찰조사에서 상대방이 시비를 걸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노래방에서 왜 시비가 붙었는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박영래 <br>영상편집: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