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사과는 원래 대구·경북 지역에서 많이 나기로 유명하죠. <br> <br>그런데 기후가 바뀌면서 요즘은 강원도에서도 재배합니다. <br> <br>바뀐 작물지도 이민준 기자가 설명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의 한 청과 시장. 각종 사과들이 진열돼있습니다. <br> <br>온난화로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이 100여 년 동안 1.6도 상승했는데요. <br> <br>그 영향으로 주로 경북 지역에서 나던 사과가 요즘 강원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10년 뒤에는 경북 지역 사과 생산량이 더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. <br><br>[유두석 / 청과물 상인] <br>"1994년부터 (장사를) 시작했는데 그때는 강원도 사과가 없었어요.몇년 전부터 강원도에서 사과가 보이더라고요. 양구 쪽에서 사과가 나오고…." <br><br>국내 연구진이 최신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해 예측한 결과, 10년 뒤에는 사과 주요 산지가 경북에서 강원으로 바뀌고 2070년대엔 강원 일부 지역에서만 사과 재배가 가능해집니다.<br> <br>경북 지역에서 사과를 키우는 농민들은 대체 작물 재배를 고심 중입니다. <br> <br>[고태령 / 경북 사과 농장주] <br>"(저도) 열대과일로 심어볼까 해서 올해 열대과일 쪽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데, 나중을 보고 하는 거(죠)." <br> <br>대표적인 아열대 과수로 제주에서 주로 수확되는 감귤의 재배 한계선도 북상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현재 제주와 남해안에 분포돼 있는데 2070년대에는 강원도 해안가에서도 감귤 재배가 가능합니다.<br> <br>[문경환 /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] <br>"2012년에 10년 전 발표된 시나리오로 (예측지도를) 만들었는데, 그때 예측했던 것보다 전반적으로 10~20년 정도 빠르게 변동될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." <br> <br>온난화에 따라 일부 국산 과일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농촌진흥청은 기후 변화에 적응할 맞춤형 품종과 재배법을 보급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이민준 기자 2minju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