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의 행위를 겨냥해 처음으로 제노사이드, 즉 집단학살을 거론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아이오와주 드모인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푸틴이 우크라이나인 사상을 말살하려는 시도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은 이를 제노사이드라고 부른다며 "그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한 끔찍한 일과 관련해 더 많은 증거가 나오는 상황이며 그 참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그것이 국제기준상 제노사이드에 부합하는지는 법조계가 결정하게 하자면서도 자신에겐 확실히 제노사이드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노사이드는 특정 국민과 민족, 인종, 종교, 정치 집단의 전체 또는 일부를 절멸시킬 목적으로 행해지는 폭력을 의미합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앞서 아이오와주의 바이오 연료 공장에서 연설하면서 "가계나 연료비가 지구 반대편에서 어떤 독재자가 전쟁을 선포하고 제노사이드를 자행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어선 안된다"라며 푸틴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추가로 구체적인 설명을 붙이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위가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언급한 적은 있지만 제노사이드로 보인다고 적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일 러시아군의 부차 집단학살 정황으로 국제사회 비판여론이 들끓었을 때도 이것이 제노사이드에 해당하는지 묻는 질문에 "아니다. 전쟁 범죄라고 생각한다"고 거리를 뒀습니다. <br /> <br />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의 발언에 대해 트위터에 "진정한 지도자의 참된 발언"이라며 환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노사이드는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, 즉 유대인 학살에 대해 처음으로 사용됐고 1948년 유엔 총회가 집단살해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을 채택하면서 국제법상 범죄 용어로 정립됐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원배 (wb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41309072706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