돈바스 결전 임박…"러, 내달 마리우폴서 열병식 계획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 군용차 200여 대의 행렬이 포착되는 등 돈바스 결전이 임박했는데요.<br /><br />러시아가 조만간 포위 공격 중인 마리우폴을 완전히 함락해 이곳에서 다음달 2차 대전 전승기념일에 열병식을 개최할 계획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두 손을 들고 다가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이 포위 공격을 벌여온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저항군 1천여 명이 항복했다며 러시아 국영 TV가 공개한 영상입니다.<br /><br /> "저는 13~15명으로 구성된 그룹에 속해 함께 이동했고 살아남았습니다. 우리는 포위돼 항복해야 했습니다."<br /><br />러시아측 군대는 마리우폴의 대부분 지역을 장악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 "마리우폴의 상업 항구는 아조우연대의 나치 무장세력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됐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자국군의 항복 소식은 전혀 듣지 못한 얘기라고 일축하면서 마리우폴에서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적군은 도네츠크와 타브리야 방향에서 마리우폴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습니다."<br /><br />러시아가 다음달 9일 2차 대전 전승기념일에 맞춰 마리우폴에서 열병식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마리우폴 시장의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도심의 잔해와 시체를 치우라는 명령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크름반도와 돈바스를 연결하는 요충지 마리우폴이 함락되면 이번 전쟁에서 고전하는 러시아군은 처음으로 주요 도시를 손에 넣게 됩니다.<br /><br />돈바스 결전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는 자국 시설이 공격받으면 자제해온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지휘센터에 대한 타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#돈바스_결전_임박 #마리우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