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대 미군 한밤중 음주운전…차량 10여대 파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도심 주택가에서 주한미군 남성이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잇따라 파손됐고, 주택 담벼락도 무너져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두운 주택가 골목, 승용차 한 대가 골목에 들어오지 못하고 주변 차량과 계속 부딪칩니다.<br /><br />곧이어 진입에 성공하자 이제는 골목길을 내달립니다.<br /><br />10분이 더 지난 뒤, 한 외국인이 경찰에 의해 끌려 나옵니다.<br /><br />자정을 넘은 시각, 서울 용산구 보광동의 한 주택가에서 주한미군 소속 20대 남성 A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골목입니다. 보시는 것처럼 양팔을 벌리면 닿을 정도인데요, 이 좁은 곳을 내달리던 A씨는 담벼락을 무너뜨리고 나서야 운전을 멈췄습니다.<br /><br />한밤중이라 거리에 사람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 결과, A씨가 들이받은 차량과 오토바이 등은 10대가 넘고, 주택 담벼락도 여럿 파손됐습니다.<br /><br /> "저쪽서부터 끼익끼익…제가 나왔을 땐 흰 연기랑 타이어 탄 냄새 있잖아요. 그 냄새가 엄청 심했어요. 5분 정도"<br /><br />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.14%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미군에 인계한 A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가운데 함께 타고 있던 20대 여성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주한미군 #음주운전 #면허취소_수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