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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이프로 입 막고 앞발 등 뒤로 결박…유채꽃밭서 버려진 개

2022-04-14 2,06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제주도의 유채꽃 밭에서 입과 발이 묶인 채 버려진 개가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노란색 유채꽃이 가득한 들판에 개 한 마리가 누워 있습니다. <br> <br>입은 테이프로 감겨 있어 짖지도 못하고, 앞발은 뒤로 꺾여 노끈에 묶여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, 진짜 웬일이야. 아, 미쳤나 봐" <br> <br>사람들이 줄을 풀어주려 하지만, 개는 두려운 듯 계속 몸을 뒤척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안돼, 도망 가지마. 도망 가지마. 너무 꽉, 묶여있어" <br> <br>학대 정황이 의심되는 사진과 영상은 온라인 상에 빠르게 퍼졌고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. <br> <br>[이현지 / 최초 발견자] <br>"뭐지 순간적으로 너무 이상한 모양새였어요. (앞발이 꺾이는) 그게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어제 저는 처음 알았기 때문에 너무 놀랐고." <br> <br>동물병원 진료 결과 다행히 건강엔 이상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[동물병원 관계자] <br>"통증이 많이 있었을 거고요. 그 상태로 오래 있게 되면 관절 쪽에 무리가 가서 못 걸을 수도 있어요." <br> <br>병원 확인 결과 등록 칩이 있었고, 근처 사설 유기견 보호센터에 있던 유기견 '주홍'이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이곳에는 현재 160마리의 동물이 생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센터 측은 누군가 견사를 탈출한 유기견을 데려가 몹쓸 짓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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