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50년 동안 북한 김 씨 일가의 입 역할을 했죠. <br> <br>간판 아나운서 리춘히가 호화 주택을 선물받았습니다. <br> <br>평양 도심에 조성한 고급 아파트 단지입니다. <br> <br>곽정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대동강으로 흘러드는 보통강변에 8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가 불을 밝힙니다. <br> <br> 흔히 보던 북한의 주택들과는 사뭇 다릅니다. <br> <br> 테라스형 아파트에는 강변으로 향하는 산책로도 조성됐습니다. <br> <br> 1970년대 김일성 주석이 주석궁으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'5호댁 관저'가 있던 곳으로 최고 명당입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우리 수령님께서 자신의 저택이 철거된 대신 행복 넘친 보금자리가 마련된것을 아시면 만족해하실 것이라고" <br> <br> 준공식에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팔짱을 끼고 집에 들어서는 여성. <br> <br> 조선중앙TV 간판 아나운서이자 50년 동안 김씨 일가의 입으로 활동한 79살 리춘히입니다. <br> <br> 고급스런 실내 장식과 소파, 아늑하게 꾸며진 안방까지. <br> <br> 핵심 지지층을 챙기기 위한 선물 정치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너무도 희한한 살림집을 받아안고 고마움의 인사를 올리는 리춘히방송원의 손을 다정히 잡으시고, 그가 살게 될 경루동 7호로 <br>걸음을 옮기시었습니다." <br> <br> 해마다 평양에 주택 1만호씩을 짓겠다는 목표를 세운 김 위원장은 지난해에만 네 차례 이곳을 직접 시찰했습니다. <br> <br> 김정은 집권 10년. <br> <br> 총체적인 경제 실패 속에서도 눈에 보이는 호화 주택 사업 등 '치적 쌓기'로 민심을 달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곽정아 기자 kwak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