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3대 문학상의 하나인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의 '저주토끼'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부커상 1차 후보에 함께 올랐던 작품은 물론 최근 안데르센상과 일본 서점대상을 받은 책들도 인기가 높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저주에 쓰이는 물건일수록 예쁘게 만들어야 한다" <br /> <br />'저주토끼'는 대대로 저주 용품을 만들어온 할아버지와 손자의 복수 이야기를 기발한 상상과 세련된 문체로 다뤘습니다. <br /> <br />SF와 호러를 결합한 소설집으로 부커상에 도전하는 정보라 작가는 쓰고 싶은 대로 쓰고 있다며, 원래 세상은 쓸쓸하고 인간은 외로운 존재라는 생각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보라 / '저주토끼'(부커상 최종 후보작) 작가 : 그러니까 쓸쓸하다고 말씀드린 거였어요. 이미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고 세상은 계속 어느 정도는 불의하고 부정할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훌륭한 사회도 어느 정도는 부조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건 분명히 계속 안고 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.] <br /> <br />'대도시의 사랑법'까지 두 작품을 부커상 1차 후보에 올린 영어 번역가 안톤 허. <br /> <br />그는 놀라운 상상력과 함께 문학성과 문체가 돋보이는 작가를 발견하고 즐겁게 번역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안톤 허 / 영어 번역가 ('저주토끼' 번역) : 이야기가 굉장히 참신했고, 그냥 저한테는 너무나도 당연했어요. 읽자마자 '아 이건 영미권에서 너무나도 잘 먹힐 것 같다'라는 생각이 정말 확 들었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후보가 6편으로 압축된 부커상 수상작은 다음 달 26일 발표됩니다. <br /> <br />부커상 후보 지명으로 책 판매는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서점대상을 받은 손원평 작가의 '서른의 반격'도 인기를 얻고, 이수지 안데르센상 수상자의 최근작 '여름이 온다'는 요즘 하루에 1600권씩 팔립니다. <br /> <br />[강경민 / 교보문고 광화문점 차장 : 최근 부커상을 비롯해 국제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거나 수상한 분들이 많은데요. 이들 작품은 이전 판매에 비해 4∼5배가량 판매가 신장했고….] <br /> <br />출판계는 수상의 낭보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태현 (kimt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2041502273677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