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 침공 50일…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곳곳 폐허 <br />개전 시 러시아의 손쉬운 승리 ’예상’…우크라 저항 강력<br /><br /> <br />러시아의 손쉬운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우크라이나 전쟁이 50일을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폐허로 변한 삶의 터전에서 절망의 울음소리는 여전하지만, 더디게나마 희망의 봄기운도 피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침공 50일 대국민 메시지에서 '국민의 성취'라며 거듭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. <br /> <br />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곳이 원래 집터였다는 걸 짐작조차 하기 힘듭니다. <br /> <br />사람이 살았을 만한 흔적은 아예 없습니다. <br /> <br />집의 모양이 조금 온전하다고 해서 더 나은 것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뼈대만 앙상히 남았을 뿐, 말 그대로 폐허가 된 마을입니다. <br /> <br />[니나 비니크 / 마을 주민 : 보고 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. 집을 가꾸는 데 38년이 걸렸는데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.] <br /> <br />전쟁이 시작할 때만 해도 러시아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의 압도적인 화력에 맞설 수 있는 건 우크라이나 국민의 목숨을 건 저항 의식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자유를 사랑하는 많은 나라들도 힘을 보탰습니다. <br /> <br />[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 : 민주주의 세계에 폭정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를 지키기에 충분한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.] <br /> <br />모든 것이 사라진 고향을 다시 찾은 주민들. <br /> <br />가을 수확을 위한 씨앗조차 뿌릴 수 없지만 삶을 유지할 최소한의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클 / 자원봉사자 : 이곳은 저의 집이고, 파괴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음식과 화학품 배달을 돕기 위해 머물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우크라이나의 50일. <br /> <br />잿빛 세상을 조금씩 물 들이는 푸름과 함께 더딘 봄의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류재복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류재복 (jaebog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41518394608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