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거리두가 처음 시행된 지 2년 하고도 한 달이 지났습니다.<br> <br>그동안 거리두기 지침은 무려 50차례 가까이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영업 자유를 되찾은 자영업자들, 기쁘긴 하지만, 지난 2년 오락가락 행정 생각하면 분통도 터진다는데요. <br> <br>서상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PC방을 운영하는 김기도 씨는 지난 2년간 정부의 입만 바라봐야 했습니다. <br> <br>[김기도 / PC방 점주] <br>"이제는 만성이 됐어요. 회복을 한다는 기쁨도 있지만, 걱정이 더 많고…" <br><br>모임 인원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거듭되면서 매출은 70% 줄었습니다.<br> <br>거리두기가 시작되고 2년 간 대출 받고, 컴퓨터까지 팔았지만 2억 원 넘는 빚은 갚을 길이 막막합니다. <br> <br>[김기도 / PC방 점주] <br>"빚 갚는 인생만 남아있는 거예요. 제대로 된 손실보상이 안 이루어진다면…" <br> <br>그동안 거리두기 방침은 과학적 근거 없이 여러 차례 바뀌어 왔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경과를 표로 정리한 건데요. <br><br>2020년 이후 50차례 가까이 됩니다<br> <br>규제 시행 나흘 만에 방침이 철회된 적도 있습니다. <br> <br>[김부겸 / 국무총리 (지난해 5월)]<br>"(7월 1일부터)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으실 수 있습니다." <br> <br>[손영래 /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(지난해 7월 4일)]<br>"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…"- <br><br>지난해에는 저녁 6시 전후로 미접종자를 포함한 사적모임 인원수가 달랐고, 이후에도 사적모임은 6명, 4명, 8명, 10명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했습니다.<br> <br>[김수아 / 대학생] <br>"2명이었다가 며칠 뒤에 4명이 되고 왔다 갔다 하는 것 때문에 헷갈렸던 거 같아요." <br> <br>방역당국도 거리두기만으로는 코로나 유행 통제에 한계가 있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