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로 강력한 봉쇄 이어지고 있는 중국 상하이 주민들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격리를 위한 임시시설은 비가 줄줄 샙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상하이 푸둥 지역의 한 조립식 격리 시설. <br> <br> 임시로 세워진 벽을 타고 빗물이 흐릅니다. <br> <br> 침대와 바닥은 젖었고 건물 밖에는 쓰레기가 쌓였습니다. <br> <br> 4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상하이 지역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 등을 수용하기 위한 공간이 한계에 달했습니다. <br> <br> 결국 아파트 단지를 격리시설로 지정했습니다. <br> <br> 주거 중인 입주민들이 무릎을 꿇고 빌어보지만 한때 쫓겨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여기는 상하이 장장 지역입니다. 경찰이 습격해 주민들을 끌고 나오고 있어요!" <br> <br> 봉쇄 지역을 시찰 나온 시진핑 국가주석 측근 리창 상하이 당서기는 주민들의 집단항의로 봉변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 20일 가까운 봉쇄 속에 상하이 의료시스템은 마비됐습니다. <br> <br> 체온 40도가 넘는 아이를 위해 구급센터에 전화했지만 응답이 없자 새벽시간 울부짖은 엄마의 목소리도 들렸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누가 해열제를 좀 주실 수 있나요?" <br> <br> 상하이 교민들은 기숙사에 갇혀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유학생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했습니다. <br> <br>[상하이 교민] <br>"사람들이 이제 참을 때까지 참은 거 같아요. 지금 한인회나 여러 교민들이 모금을 모집해서 급한데 연락이 오면 물도 보내주고 (합니다.)"<br> <br>상하이 신규 감염자 수는 어제 기준 2만 3072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2만명 대를 유지 중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