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러시아 해군의 자존심, 이라 불리는 기함 모스크바홉니다.<br><br>우크라이나가 격침시켰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곧바로 러시아가 보복을 퍼부었습니다.<br><br>침공하고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까지 동원했습니다.<br>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어둠이 짙게 깔린 밤, 섬광이 번쩍입니다. <br> <br> 주택 창문을 통해 빛이 들어오고 거대한 폭발음이 도심을 집어삼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콰광 <br> <br> 러시아군이 키이우 외곽 군수공장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. <br><br>철군 뒤 중단했던 키이우 지역 공격을 보름 만에 재개한 겁니다. <br> <br>[이고르 코나셴코브 /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] <br>키이우 외곽 군수공장 포격으로 인해 중·단거리 대공, 대함미사일을 생산하고 수리하는 곳이 파괴됐습니다. <br> <br> 우크라이나 당국이 흑해 연안에서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모스크바호를 격침했다고 밝혔던 넵튠 미사일도 생산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 탄약 폭발과 태풍 속에서 침몰했다고 반박하던 러시아 측이 보복성 공격을 한 겁니다. <br> <br> 미 국방부도 공격을 받고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존 커비 / 미국 국방부 대변인] <br>우크라이나가 넵튠 미사일 또는 그 이상의 것으로 폭격했다는 주장이 분명히 가능성 있고 가능합니다. <br> <br> 부동항이 있는 흑해에서 1980년대 취역한 기함 모스크바호는 수도 이름을 붙일 정도로 러시아 해군의 자존심이었습니다. <br> <br>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결전을 앞두고 흑해함대 기함을 잃어 자존심을 구긴 러시아군은 전쟁 뒤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사용해 남부도시 마리우폴을 공격했습니다. <br> <br>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모든 국가가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