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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솟는 배달비…음식점, 손님 불만 해법은? [탐사보도 뉴스프리즘]

2022-04-16 127 Dailymotion

치솟는 배달비…음식점, 손님 불만 해법은? [탐사보도 뉴스프리즘]<br /><br />[오프닝: 이광빈 기자]<br /><br />시민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,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지며,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이 주목한 이슈, 함께 보시죠.<br /><br />[영상구성]<br /><br />[이광빈 기자]<br /><br />전국의 음식점과 소비자를 앱 하나로 연결하는 배달앱의 등장은 획기적이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코로나 사태로 성장세는 폭발적이었습니다. 하지만 이젠 음식점 주인들은 폭등한 비용 때문에, 소비자들은 치솟는 배달비에 불만이 그야말로 폭발 직전인데요.<br /><br />그 상황을 김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치솟는 배달비…손님은 꺼리고, 음식점은 울상 / 김지수 기자]<br /><br />10년 넘게 중국집을 운영해온 이모씨.<br /><br />배달 편의를 위해 가입한 배달앱 탓에 수익성이 이젠 가입 전보다도 못하다고 토로합니다.<br /><br /> "전체적으로 봤을 때 17~8% 떼가는 거예요. 짜장면 한 그릇 팔아야 6천 원인데 남는 게 거의 없어요. (배달앱)없었을 때보다 거의 5분의 1 수준으로 이익금이 떨어지고 있죠."<br /><br />그렇다고 전체 외식업체 3곳 중 1곳이 배달앱을 사용하고, 배달 음식 온라인 주문액이 하루 평균 800억원을 넘어선 지금, 앱 주문을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음식점은 울상이지만 배달 대행업체는 호황입니다.<br /><br />후발주자 쿠팡이츠가 점유율 확대를 위해 배달 시간을 줄인 '단건 배달'을 내세우고, 배달의 민족 추격이 이어지면서 배달원이 부족해지자 이제 배달료는 부르는 게 값인 수준입니다.<br /><br /> "(배달 대행에)기본 내는 게 4,500원이에요. 거리마다 틀리거든요. 3km 쫌 넘고 4km 안에 가는 게 7천원, 8천원 치더라고요. (거리가) 멀고 가격이 쫌(애매)한데는 주문을 취소시키는 형편이에요."<br /><br />배달음식 값을 매장보다 비싸게 매겨 상황을 모면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배달의 민족 그런 메뉴를 보면 훨씬 비싸게 해놓았더라고요. 다른업체는…우리도 그렇게 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…"<br /><br />뛰는 배달료에 주문음식이 점점 불편해지긴 소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 "무시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닌 것 같아요. 부담이 돼서 직접 픽업을 하러 가거나…음식값이 전체적으로 올라간 것 같다는 느낌이…"<br /><br /> "배달 수수료 때문에 음식값이 많이 올라서…지금은 한번 끼니 사 먹기엔 부담스러워서 집에서 음식을 해 먹거나 이렇게…"<br /><br />비싼 배달수수료가 이용 감소로 이어질 조짐도 있습니다. 실제 3월 배달앱 이용자수가 작년 말보다 107만명 가량 줄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막상 배달앱 업체들은 점유율 경쟁으로 마케팅비 지출이 늘어 적자라며 별도 수수료를 받는 광고사업을 늘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달앱은 등장 때부터 정보기술 기반 혁신사업이란 평가 속에 초고속 성장을 해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소비자들은 돈을 더 내는데 정작 음식점의 수익성은 악화하는 모순을 풀지 못한다면 성장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[코너:이광빈 기자]<br /><br />배달의 민족'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매출은 7년 만에 70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우아한형제들의 매출액은 2조292억원으로 전년보다 85% 정도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'배달의 민족'은 전 세계적으로도 선도적인 배달 서비스 기업입니다.<br /><br />빅데이터 분석으로 무장해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. 라이더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, 자영업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 점점 더 배달비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거리에서는 숨지는 라이더들은 늘어나고 시민들의 안전 역시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떤 음식점주는 단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읍소하는 내용을 손님에게 보내는 영수증에 적었다는 일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사진 속 영수증에는 "배민 싫어요. 8000원 이상 수수료"라는 문구가 적혔습니다.<br /><br />그렇다고 음식점들이 배달 플랫폼을 벗어나기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프랜차이즈 가맹점은 가뜩이나 본사의 횡포에 시달리기도 하는데, 배달 플랫폼까지 '옥상옥'이 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배달 플랫폼 업체들 간의 과도한 경쟁이 나은 결과는 음식점이 플랫폼 업체들에 내는 수수료 상승과 배달비 증가입니다.<br /><br />새로운 서비스가 나올수록 일부 소비자들의 효용이 커질 수 있지만,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배달비가 저렴한 옵션을 선호합니다.<br /><br />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오히려 늘어나는 배달 수요에 비해 배달 기사 공급이 제자리걸음이어서 배달비 상승에 대한 부담을 업체가 상당히 떠안는다는 해명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라이더들은 유가 폭등으로 기름값 부담이 너무 커졌다며 정부에 유류보조금 지원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 이후로 배달 수요가 폭증하자 부작용도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달비를 둘러싼 논란 외에도 안전과 환경 문제가 심각한데요.<br /><br />조금이라도 빨리 배달하려다 다치거나 숨지는 배달업 종사자들이 속출하는가 하면, 환경 오염과 소음 공해까지 불거지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과속·차선 급변경 '곡예 운전'…쓰레기에 소음공해도 / 윤솔 기자]<br /><br />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배달 오토바이들이 거리를 점령하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안전선을 넘어 신호를 기다리고, 복잡한 틈을 타 불법 유턴을 합니다.<br /><br />보행자들이 있어도 아랑곳 않고 과속을 하는 건 기본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서울에서 이륜차 사고로 숨진 사람은 62명입니다.<br /><br />이중 절반이 넘는 37명이 배달업 종사자였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현상은 배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륜차 운행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배달 노동자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지만, 현장에선 이들이 무리한 운전과 과속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도 지적됩니다.<br /><br /> "배달앱에서도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이 넘어가면…일종의 등급이라든가 하향 조정될 수도 있고 페널티를 먹을 수도 있고…배달 라이더들한테 콜이 가지 않죠. 유배 보낸다고 하는 그런 콜이 들어온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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