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러시아 흑해 함대의 상징인 순양함 모스크바함이 며칠 전 침몰했습니다. <br> <br>침몰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는 러시아군이 대신 우크라이나에 대한 맹폭에 돌입했습니다. <br> <br>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함께 겨냥하고 있는데, 그 이유를 권갑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형 함정이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침몰하는 사진 한 장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외신들은 최근 흑해에서 침몰한 러시아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함으로 추정했습니다. <br> <br>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미사일로 격침했다고 주장하지만 러시아군은 화재 사고라고만 밝히고 있는 상황. <br> <br>최소 40명이 숨졌다는 외신 보도에도 묵묵부답입니다. <br> <br>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군의 최대 손실이라는 분석과 함께 흑해 함대의 자존심이 침몰했다는 말도 나옵니다. <br> <br>[세르게이 고르바초프 / 러시아 예비 함장] <br>"모스크바함은 러시아의 과학 업적의 상징이며, 우리 무기의 힘입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쾅"(폭발음) <br> <br>러시아군은 대신 모스크바함 침몰 직후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 하르키우 등에 폭격을 강화했습니다. <br> <br>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에는 항복하라며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. <br> <br>[이고르 코나셴코브 /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] <br>"목숨을 건지려면 자발적으로 무기를 놓고 항복하라고 (마리우폴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) 요구했습니다." <br> <br>러시아 정부는 지원 세력에 대한 보복 조치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특히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도 겨냥했습니다. <br> <br>머스크가 전개 중인 위성 인터넷 서비스 '스타링크'를 통해 위치 정보를 얻은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함을 공격할 수 있었다는 게 러시아군의 분석입니다. <br> <br>스타링크 위성 파괴를 지시한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명령문도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우크라이나는 "러시아가 우주 전쟁을 벌이기 시작했다"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