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 상하이 봉쇄조치는 22일째입니다. <br> <br>방역에도 '빈부격차'가 존재한다는 폭로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상하이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시민들에게 긴 봉쇄조치를 항의받는 방역요원.<br> <br>갑자기 들고 있던 대걸레를 휘두르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함부로 움직이지 마! 가만있어!" <br> <br>아파트 전체가 봉쇄된 단지에선 한밤 중 터져나온 울음소리들이 메아리치듯 울려퍼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리 모두 이 봉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요. 어떤 기준이나 설명을 아무도 해주지 않아요." <br> <br>거리 곳곳에는 "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"는 현수막까지 내걸렸지만, 당국의 방역망은 계속 옥죄어 갈뿐입니다. <br> <br>힘없는 서민들에게만 가혹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<br>격리시설을 늘리겠다며 임대 아파트만 골라 강제 이사를 통보하고 건물을 봉쇄하고 있다는 겁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경찰이 사람을 때린다!" <br> <br>반면 일부 부유층은 전면 봉쇄라는 방역 수칙을 어기고 상하이를 탈출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><br>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한 임원이 격리 중 상하이를 떠나 미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류층 인맥을 활용해 상하이를 빠져나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시민들 입에선 금기어가 서슴없이 튀어나올 정도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시진핑 타도! 공산당 타도!" <br> <br>일각에선 봉쇄 장기화에 따른 민심 이반과 경제리스크가 공산당 지배 체제에 변수로 부상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특히 제로 코로나를 치적으로 삼으려던 시진핑 주석의 3연임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최창규